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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窓]혁신을 위해 필요한 긴 호흡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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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 기업 직원들과 세미나에 참여해 흥미로운 질문을 받았다. 오래전부터 기술이 개발됐고 많은 해외 기업이 시험운행 중인 레벨4 혹은 레벨5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왜 아직까지도 일반인들이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그동안 가장 많이 받은 관련 질문은 대부분 몇 년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탈 수 있느냐는 과정보다 결과 시점에 대한 궁금점이 대부분이었다.

필자의 일부 지인은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현재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다른 분들 가운데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는 실현이 불가능한 기술이라고도 이야기한다. 사실 가장 기술이 앞선 미국에서 운행 중인 전체 자율주행 자동차 규모도 1400여대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개인별 정보격차 혹은 정보와 현실과 격차도 존재한다.

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이 미국 기업 앱티브와 조인트벤처 모셔널을 2020년 설립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많은 스타트업도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와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를 포함한 미래차를 2020년 '빅(Big)3' 분야로 지정해 집중육성하는 대표적인 혁신분야다.

세미나 질문의 답변은 '혁신의 상용화' 관점에서 설명했다. 혁신이란 단어엔 수많은 정의가 존재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새로운 아이디어, 방법, 디바이스 등의 등장'으로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정의, 실패와 성공사례 들을 종합해보면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등장을 위한 성공적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시장성 확보를 위한 실용성, 차별화 포인트, 비용경쟁력 확보, 수익창출과 문제해결력 등 등장 이후 반드시 겪어야 할 중요한 과정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다윈의 바다와 죽음의 계곡을 힘들게 건너 상용화에 성공해 관심을 받은 많은 혁신이나 때론 정부 지원이 막대한 규모로 투자됐음에도 실패한 프로젝트들도 존재한다. 특히 최근엔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수용성 역시 다윈의 바다와 죽음의 계곡 못지않은 어려운 상용화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물론 콘셉트 혹은 제한적으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에서 상용화로 성공하기까지 핵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에너지, 인공지능 등 부품과 시스템기술의 발전과 공진화 전략도 고민해야 한다.

'상용화'란 단어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기업은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시스템을 판매 가능한 수준이 아닌 프로토타입 등을 활용해 일정비용을 받고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자주 언급한다. '최초 상용화'라는 타이틀이 마케팅 측면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극적 상용화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회적 수용성을 획득하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이 상용화의 정확한 의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1939년 미국 뉴욕박람회에서 GM(제너럴모터스)이 선보인 1960년을 미래 콘셉트인 퓨처라마(Futurama)에서 선보인 군집주행이 근대 원조로 회자된다. 최근 많은 관심을 두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은 1917년 라이트형제와 함께 일한 글렌 커티스가 개발한 오토플레인이 최초 콘셉트다. 이처럼 콘셉트에서 상용화까지 100년이 넘는 제품도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혁신은 쉽지 않다.

특히 혁신의 등장으로 현재의 혁신이 언제까지 영원한 혁신으로 존재할 수는 없다. 혁신으로 불리기 위해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음에도 언젠가 또다른 혁신에 의해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하는 것이 혁신의 숙명이다. 혁신은 새로운 등장뿐만 아니라 시장안착, 문제해결, 또다른 혁신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쉽지 않은 반복 프로세스다.

당장 기술개발을 완료할 수 없고 경제적 가치와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지더라도 때론 미래를 위해 단절 없이 긴 호흡으로 적재 적시에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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