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용(23회) 동문 - 성균관대 미래정책연구원 개원

by 사무처 posted Apr 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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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600년’ 고민하는 싱크탱크, 대학에 들어섰다

입력 
 수정2023.03.30. 오후 5:42
 
 
 
 

 

성균관대 미래정책연구원 개원

“기술이 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 제도와 정책이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사회 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30일 오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미래정책연구원 개원식이 열렸다. 미래정책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성재호 법전원 교수는 “주변에서 미래정책연구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걱정의 목소리를 듣곤 하는데, 정치 제도와 공공 개혁에 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 인류와 미래사회를 위한 담대한 도전을 해나가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30일 오후 성균관대 법학원에서 미래정책연구원의 개원식이 열렸다((왼쪽부터 주영수 성균관대 상임이사, 유지범 총장, 박재완 이사장, 이규용 주식회사 나자인 대표이사, 한상경 여사, 성재호 미래정책연구원 초대 원장). /성균관대
이번에 개원한 성균관대 미래정책연구원은 브랜드 만다리나덕으로 유명한 주식회사 나자인의 이규용(71) 회장의 100억원 기부금을 통해 만들어졌다. 성균관대 법학과 72학번 출신 기업가인 이 회장은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정치 제도나 사회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쟁력 있는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성재호 초대 원장도 이 회장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챗GPT를 개발한 샘 올트먼의 미국 ABC 방송 인터뷰를 언급했다. 성 원장은 “샘 올트먼 CEO은 ‘AI 기술의 리더가 되는 사람이 세계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푸틴이 말한 것을 듣고 오싹했다’고 했는데, 이는 기술이 발전해도 사회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기술 남용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연구원이 할 일은 기술을 뒷받침할 사회 정책과 공공 개혁 등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조선이 600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인재들 덕분이었듯 앞으로 우리나라의 600년을 이끌어갈 힘도 인재에서 나온다”며 “미래정책연구원이 미래지향성을 갖고 연구하며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헌법재판소 이영진 재판관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헌법이라는 용광로에 녹여 해소하고 국민들의 기본권 보장을 실현하며 우리 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고민해왔는데, 그런 연속선상에서 미래정책연구원의 개원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버클리대의 알란 아우어바흐 석좌교수와 위스콘신대의 티모시 스미딩 교수의 축사도 영상으로 전해졌다. 알란 아우어바흐 버클리대 석좌교수는 “미래정책연구원이 학문단위 간 연구자들의 교류 활성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통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티모시 스미딩 위스콘신대 교수는 “건강, 교육, 복지 등의 분야에서 비용 대비 효과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많은 정책을 제시하며 미래를 더욱 발전시킬 대안적인 방안을 연구원이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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