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13회) 동문 관련 - 대구로 간 이건희컬렉션, 격동의 한국사를 담다

by 사무처 posted Feb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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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로 간 이건희컬렉션, 격동의 한국사를 담다

2023.02.15 08:01

대구미술관,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開花)’

2021년 7월 개막, 한 차례 연장 끝 2022년 6월에 폐막한 ‘MMCA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전. 관람객만 25만명이 들었다. 이처럼 큰 인기를 끌었던 이건희 컬렉션은 지난해 10월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지방 순회전시를 시작했다. [MMCA 제공]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서울에서 수 십 만 명이 몰리며 화제를 이뤘던 이건희 컬렉션(고(故)이건희 회장 기증품 전시)이 광주와 경남지역을 거쳐 대구로 갔다. 대구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開花)’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에 출품된 작품을 바탕으로 대구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을 더해 한국 근현대미술 수작의 가치를 스토리텔링한다. 44명 작가의 작품 81점을 소개한다.

미술관측은 지난 2021년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21점을 미술관에 기증한 것을 기념해 기획했던 ‘웰컴 홈: 향연(饗宴)’의 연장선으로, 규모와 내용면에서 한층 확장한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 제목인 ‘개화’는 예술을 꽃피운다는 의미와 새로운 시작 등 두 가지를 함의한다. 출품작 81점을 통해 ‘전통미술과 신흥미술의 공존’, ‘격동기, 새로운 시작’, 그리고 ‘미술의 확장과 변용’으로 한국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정리했다.

첫 번째 섹션 ‘전통미술과 신흥미술의 공존’에서는 한국근대서양화와 전통수묵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려 했던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한다. 이어 ‘격동기, 새로운 시작’에서는 해방 전·후와 한국전쟁 당시의 시대 정신이 직·간접적으로 발현되면서 한국 근현대미술을 꽃피운 시기의 작가들이 선별됐다. 마지막 ‘미술의 확장과 변용’이라는 주제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김환기, 유영국을 작업을 시작으로 현대미술작가까지 살펴본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술에 대한 개인의 기호와 관심에서 시작하여 작가들을 후원하는 방법이 되기도 하는 ‘컬렉션’이 오늘날 기증이라는 아름다운 과정을 거쳐 대중에게 공유될 때 지니게 되는 사회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세기 험난하고 굴곡진 격동의 시간 속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을 찬란히 꽃피운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더없이 좋은 경험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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