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에

by sabong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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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에


↑ 心 + 心 - 마음 둘이 마주 보았다. 웃음이 되었다.

새 해가 떠올랐습니다.
새 마음도 함께 떠 올랐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마주 보고 웃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어제까지도 글쓰기가 밀려 무척 바빴습니다.
송년회를 하자는 친구들 유혹도 뿌리칠 정도로...
초등학교 절친을 안 만나고는 한 해를 보낼 수 없어
며칠 전 셋이서 점심이라도 한 그릇씩 하자고 모였습니다.

한 친구가 종이봉투 속에서 부시럭 부시럭 뭔가 꺼냈습니다.

선물 사왔어.
웬 선물?
응. 요 앞에 서점에 갔다가...

애송시 100 편을 담은 시집이었습니다.
좋은 시는 읽을 때마다 알듯말듯하고,
알듯한 시도 살아가는 일과는 무관하지만
시를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시를 읽는 것이 인생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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