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가 떠올랐습니다. 새 마음도 함께 떠 올랐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마주 보고 웃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어제까지도 글쓰기가 밀려 무척 바빴습니다. 송년회를 하자는 친구들 유혹도 뿌리칠 정도로... 초등학교 절친을 안 만나고는 한 해를 보낼 수 없어 며칠 전 셋이서 점심이라도 한 그릇씩 하자고 모였습니다.
한 친구가 종이봉투 속에서 부시럭 부시럭 뭔가 꺼냈습니다.
선물 사왔어. 웬 선물? 응. 요 앞에 서점에 갔다가...
애송시 100 편을 담은 시집이었습니다. 좋은 시는 읽을 때마다 알듯말듯하고, 알듯한 시도 살아가는 일과는 무관하지만 시를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시를 읽는 것이 인생인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