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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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 기다림 - 먹이를 잡는 것은 공격 사자가 아니라 매복 사자였다.

세렝게티에는 수많은 초식동물이 살고 있었습니다.
얼룩말, 누우, 버펄로, 가젤...
먹이가 저리 많으니 사자는 얼마나 행복할까...

이른 아침, 한 떼의 누우와 사냥에 나선 사자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사파리 자동차 뚜껑을 열어젖히고 모두들 숨을 죽이고 바라보았습니다.
암사자 두 마리가 살금살금 누우 떼를 향해 접근하다가 갑자기 달려들자
놀란 누우 떼가 우르르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누우 떼가 얼마나 많은지 발 구르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쫓기던 누우 떼가 반격에 나서자 좇아가던 사자가 도망을 쳤습니다.
사자가 왕인 줄 알았는데 도망가는 사자를 보고 사람들이 모두 놀랐습니다.

전열을 정비하기를 한참만에 다시 사자의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누우 떼는 이번에는 다른 방향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또 다시 사자의 사냥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안내원에게 물었습니다.
사자가 정말 저렇게 큰 누우를 물어죽일 수 있습니까?
아니요 그냥 공격만 하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누우를 잡는 거죠?
저 쪽에 숨어 있는 사자 두 마리 보이죠?
네.
누우 떼가 그 쪽으로 몰리게 되면 숨어 있던 사자가
갑자기 튀어나와 누우 새끼를 공격합니다. 어미는 너무 커서 못 잡아요.

사자가 마음만 먹으면 누우를 샤냥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공격 사자와 매복 사자가 따로 따로 임무를 갖고
며칠에 걸쳐 한 마리의 누우 새끼를 잡는 것이었습니다.

새끼 사자들은 엄마들의 사냥터 근처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고,
건너편 나무 그늘에서는 숫사자 한 마리가 
편안하게 암사자들의 사냥 놀이를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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