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내돈, 네돈, 공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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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네돈, 공돈

↑ 꿩의 다리 꽃 - 보잘 것 없이 보이는 작은 들꽃조차도 지구별의 주인이다.

공자가 태산 기슭을 지나는데 한 여인이 무덤 앞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사연인즉 3년 전에 시아버지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고,
작년에는 남편이, 올해는 아들마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호랑이가 많은 곳에 머물러 사는 이유를 물었더니
여인의 대답이 그곳에는 세금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일을 가리켜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고 했습니다.
가혹한 세금이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말입니다.

노자 역시 민지기(民之饑) 이기상식세지다(以其上食稅之多)라고 했습니다.(도덕경 75장)
백성들이 굶주리는 이유는 세금이 과다하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금 없이 국가를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세금으로 거둔 나랏돈을 공돈으로 여기는 도둑님들 때문입니다.

내돈 내고 룸싸롱에 가는 멍청한 사람이 없다고 하지요.
대부분 공돈으로 가든지 아니면 네돈으로 가는 곳이 룸싸롱입니다.
말하자면 공돈으로 채운 술잔이 오고 가는 곳이 룸싸롱입니다.
술취하면 공술같아 보이지만 세상에 공술이 어디 있습니까?
공돈이든 네돈이든 결국은 내돈으로 채워넣어야 하는 것이 접대의 법칙입니다.
나랏돈을 공돈으로 쓰는 사람들을 물어가는 호랑이는 없나요?
나랏돈을 공돈으로 착각하기만 해도 물어가는 호랑이가 있어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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