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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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 별그대 - '그대'는 꿈속의 인물이야. 드라마야 드라마라니까... 꿈 깨!

수박을 보면 고등학교 시절 시립농대 실습농장에 견학 갔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우리반 아이들은 수박밭에 빙 둘러서서 씨없는 수박 얘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너희들 맘대로 수박을 얼마든지 따 먹어도 좋다.
선생님의 말씀에 잠시 의아해하던 아이들은 금방 환호성을 울렸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뭐야. 그럼 그렇지.
아이들은 다시 심드렁해졌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조건이란 것은 별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박씨를 잘 모아서 실습농장에 전해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한창 씨없는 수박 종자를 만들고 있었던 대학에서는
수박씨 골라내는 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수박이 필요하고 한 사람은 수박씨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수박을 앞에 놓고 서로 먹겠다고 싸울 일이 없겠지요?

선위사자 불무(善爲士者 不武)라는 말을 듣고 의아했습니다.(도덕경 68장)
훌륭한 무사는 무력을 쓰지 않는다니 그게 말이 되는 것인가?
선전자 불노(善戰者 不怒)라니 이기는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다고 했고,
선용인자 위지하(善用人者 爲之下)라고 사람을 잘 부리는 사람은
자신을 낮출 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노자의 말은 모두 거꾸로 가고 있으니 신기할 뿐입니다.

하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 비법을 수박밭에서도 배울 수 있는데


욕심 많은 사람들이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니 골치가 아픈 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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