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잘 사기
↑ 갈매기 - 너 혹시 '관심 갈매기' 아니니?
군대에만 '관심 사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도 '관심 인간'이 참으로 많습니다. 왜 왕따를 당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싫어할 짓을 하기 때문이겠지요. 왜 왕따를 시키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이겠지요. 사람들이 뭘 싫어하고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느냐고요?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지 생각해보변 답이 나옵니다.
'관심 인간'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째 비결은 생색내지 않고 자주 밥을 사는 것입니다. 둘째 비결은 공주나 왕자처럼 사치스럽게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비결은 잘난 체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 말이 아니라 2천5백 년 전에 노자가 이미 간파한 사실입니다. 일왈자, 이왈검, 삼왈불감위천하선(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이니(도덕경 67장) 첫째는 베푸는 삶[慈]이니 생색내지 않고 밥을 잘 살 것이요, 둘째는 검소한 삶[儉]이니 사치스럽지 않고 평범하게 살 것이요, 셋째는 앞에 나서지 말라[不敢爲天下先]고 했으니 잘난 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치스럽게 차려입고 나가서, 밥 얻어먹을 궁리하면서도, 잘난체 하는 '관심 인간'? 거울을 들여다 보며 혹시 내가 그런 '관심 인간'이 아닌지 곰곰히 반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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