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선 굽듯 정치하라
↑ 밥상 - 조기구이가 살짝 탔네요. 이렇게 나라를 다스리면 안 된답니다.
어느 나라 요리든지, 어떤 요리든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없으면 요리를 만들 생각조차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노자는 치대국 약팽소선(治大國 若烹小鮮)이라고 했습니다.(도덕경 60장) 큰 나라 다스리기를 마치 작은 생선 요리하듯 하라는 뜻입니다. 작은 생선 요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기에 정치와 비교를 했을까요?
첫째 작은 생선은 부드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거칠게 뒤적이다 보면 살이 뭉그러지게 되니까요. 둘째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생선구이 하는 장면을 보신 적이 있으세요? 강한 불에 올려 놓으면 겉은 타고 속은 덜 익습니다. 적당한 불 위에서 오래 오래 구워야 노릇노릇 제맛이 납니다. 정치 역시 부드러움과 기다림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요리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으셨어요? 바로 그 요리를 먹어줄 사람입니다. 정치 역시 나라의 주인인 백성이 없으면 정치가 무의미합니다. 그래서 노자는 치대국 약팽소선(治大國 若烹小鮮)이라고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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