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날 낳으시고
↑ 개망초 - 꽃이라 생각하면 아름답고, 잡초라 생각하면 귀찮은 존재다.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두 분 곧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까 하늘같이 높고 큰 은혜 어디 대어 갚사오리.(송강 정철)
부혜생아(父兮生我) 모혜국아(母兮鞠我)(시경) 부생아신(父生我身) 모국아신(母鞠我身)(소학) 부모님이 나를 낳으셨고, 기르셨으니 공자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을 으뜸으로 삼았습니다.
노자는 도생지(道生之) 덕축지(德畜之)라고 했습니다.(도덕경 51장) 부모가 자식을 만들었다면 옹기장이가 옹기 만들듯이 머리는 천재로 만들고 키는 180cm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노자는 도가 생명을 탄생시켰고, 덕이 그것을 기른다고 했습니다.
공자는 말합니다. 나를 낳은 이는 부모이다. 부모에게 효도하여 은혜를 갚아라. 노자는 말합니다. 나를 낳은 것은 도이다. 도(道)를 따라 부모에게 효도하라.
노자는 이 시대의 부모에게도 한 마디 남겼습니다. 생이불유(生而不有): 낳았지만 내 소유물로 여기지 말라. 위이불시(爲而不恃): 위해주되 생색내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