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사랑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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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별곡

↑ 부부 - 돌미역을 따던 부부가 도시락을 먹으며 무슨 얘기를 나눌까?

연극, 사랑별곡은 전라도 어느 시골 장터에서
평생 나물장사를 하는 순자(고두심) 할머니의 얘기였습니다.
죽을 때까지 첫사랑, 용식 오빠를 잊지 못하는 순자였기에
남편 박씨(이순재)의 미움과 학대를 견디며 고달픈 한평생을 살아갑니다.

지병을 술로 달래던 순자는 증손자 돌잔치에서 돌아온 날,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첫사랑의 혼백을 따라 죽음의 길을 떠나버립니다.
죽은 아내에게 용서를 빌며 매일 무덤을 찾아가서
아내가 좋아하는 꽃을 심고 돌보는 박씨의 인생 이야기였습니다.

노부부가 가슴에 간직한 삶의 애환을 그린 사랑별곡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으나 긴장감이 없어 지루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연극에 악역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남편 박씨를 악역으로 내세웠으나 이미 개과천선한 상태였으니까요.

도덕경 40장에서 그 답을 얻어봅니다.
반자 도지동(反者 道之動) 약자 도지용(弱者 道之用)
천하만물생어유(天下萬物生於有) 유생무(有生無)반자(反者)

반자(反者)란 짧은 것에 대한 긴 것이고,
가벼운 것에 대한 무거운 것입니다.
도에는 강한 것 뿐 아니라 약한 것도 쓰임이 있습니다.
음이 양이되는 힘과 양이 음이 되는 힘이 바로 도의 에너지이기 대문입니다.

도(道)란 무(無)에서 유(有)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또한 그 유(有)에서 만물(萬物)이 탄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착한 사람만 등장하는 연극이나 영화가 왜 지루한지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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