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바위도 늙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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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도 늙는데

↑ 바위 - 아기코끼리(맨 위)와 종바위(아래 가운데)가 함께 늙어간다.(수락산)

물장즉노(物壯卽老)의 뜻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도덕경 30장)
만물이 태어나고 자라고 늙어서 죽는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굳이 '만물은 자라서 늙는다'고(物壯卽老) 적어 놓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모를 때는 찾아가서 물어보는 것이 최고지요.

노자 선생님!
도(道) 공부는 잘 되어 가고 있느냐?
네. 벌써 30장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뭣하러 찾아 왔느냐?
물장즉노(物壯卽老)를 굳이 써 놓으신 뜻을 알고 싶습니다.
액센트를 어디 주고 읽었느냐?
늙는다는 것에...
그러니 이해가 안 되지.
그럼 어디에 액센트가 있습니까?
노(老)가 아니라 물(物)에 액센트를 주를 주고 읽어보아라.
아하. 그러니까 물건이 아닌 것은 늙지 않는다는 말씀이네요?
맞아. 형체가 없는 것은 늙지 않는다는 말이지.
그럼 마음은 물건인가요 물건이 아닌가요?
네 마음을 네가 모르는데 내가 어찌 알겠느냐?
......
네 마음이 늙었으면 심즉물(心卽物)이 되는 것이고,
네 마음이 안 늙었다면 심즉도(心卽道)가 되는 것이니라.

어느새 5월도 중순을 치닫고 있습니다.
세월이 산과 바위와 모든 인간을 늙어가게 하지만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즐거운 아침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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