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치발과 황새걸음
 ↑ 어울림 -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진정한 아름다움입니다.(국립현충원)
미국의 심리학자 메라비언(Albert Mehrabian) 박사는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중에 7%는 말을 통해 이루어지고 93%는 비언어적인 요소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그걸 메라비언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것이 빠르다는 말이니 메라비언의 법칙을 '불여일견의 법칙'이라고 하면 금방 이해를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보여주는 도덕경 번역이 쉽지 않네요.
도덕경 24장은 기자불립(企者不立) 과자불행(跨者不行)이라고 했습니다. 발꿈치를 들고 서 있는 사람은 오래 서 있지 못하고 발을 벌리고 걷는 사람은 오래 걷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정직하게 번역을 하여도 머리에 잘 안 떠오르시죠?
번역 전문가인 제가 한번 손을 대 볼까요? 까치발로는 오래 서 있지 못하고, 황새걸음으로는 멀리 가지 못한다.
그 뒤를 보니 노자께서 제게 잘난 척하지 말라고 한 말씀 하셨네요. 잘난 척 하지 말라! 알아주지 않느니라.(自見者 不明) 저만 옳다고 고집부리지 말라! 따돌림 당한다.(自是者 不彰) 공치사하지 말라! 헛일이 된다.(自伐者 無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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