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자연은 말이 없다

조회 수 4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자연은 말이 없다


↑ 모란꽃 - 모란과 작약도 구별할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잎이 오리발 닮았으면 모란)

도덕경 23장은 희언자연(希言自然)으로 시작합니다.
자연이 하는 말은 의미는 있으나 소리가 없어 들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들리지 않는 자연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을 성인(聖人)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회오리바람은 한나절 부는 일이 없고(표풍부종조, 飄風不終朝)
소나기는 하루 종일 내리는 법이 없다(취우부종일, 驟雨不終日)고 했습니다.

노자 선생님, 천지(天地)가 하는 일도 오래 가는 법이 없네요?
그게 바로 천지의 도(道)란다.
오래 가지 못하고 바뀌는 것이 도라고요?
꽃이 지지 않으면 열매를 못 맺는다고 하지 않았느냐?
네, 압니다. 꽃이 지는 것은 끝이 아니라 열매의 시작이라는 말씀.
변화를 끝이라고 잘못 생각하면 안 된다고 몇 번이나 얘기했느냐.
네. 알겠습니다.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아주 커다란 배가 뒤집어졌다면서?
네, 그랬습니다.
아까운 생명이 많이 죽었다고?
네. 눈물이 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깨달았느냐?
큰 배는 뒤집히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뒤집히지 않을 배에 구명정, 구명복이 왜 필요했겠느냐?
......
그런 희생을 안고도 변화하라는 신호를 놓치면 더 큰 비극이 오느니라.
이보다 더 큰 비극이 있을라고요?
어서 가서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전하기나 하거라!

+;+;+;+;+;+;+;+;+;+;+;+;+;+;+;+;+ +;+;+;+ +;+;+;+;+;+;+;+;+;+;+;+;+;+; 


  1. 어른용 모빌

    Date1970.01.01 Bysabong Views285
    Read More
  2. 아무렇지도 않게

    Date1970.01.01 Bysabong Views219
    Read More
  3. 유토피아 이야기 (1) 도시미화운동과 샹그릴라

    Date1970.01.01 Byckklein Views284
    Read More
  4. 사봉의 인문학 - 춘추전국시대

    Date1970.01.01 Bysabong Views204
    Read More
  5. 스승의 날

    Date1970.01.01 Bysabong Views241
    Read More
  6. 해변에서 도를 찾다

    Date1970.01.01 Bysabong Views251
    Read More
  7. 싸움의 철학

    Date1970.01.01 Bysabong Views223
    Read More
  8. 5월의 호치민시티

    Date1970.01.01 Byckklein Views626
    Read More
  9. 바위도 늙는데

    Date1970.01.01 Bysabong Views288
    Read More
  10. 하면 안 되는 일

    Date1970.01.01 Bysabong Views268
    Read More
  11. 상덕불리

    Date1970.01.01 Bysabong Views271
    Read More
  12. 버릴 것이 없다

    Date1970.01.01 Bysabong Views270
    Read More
  13. 역린 속의 중용 23장

    Date1970.01.01 Bysabong Views974
    Read More
  14. 수락산 바위들

    Date1970.01.01 Bysabong Views470
    Read More
  15. 5월의 첫날에

    Date1970.01.01 Bysabong Views255
    Read More
  16. 까치발과 황새걸음

    Date1970.01.01 Bysabong Views297
    Read More
  17. 자연은 말이 없다

    Date1970.01.01 Bysabong Views492
    Read More
  18. 괭이풀 생각

    Date1970.01.01 Bysabong Views418
    Read More
  19. 세월호의 비극과 우리 한국인

    Date1970.01.01 Byckklein Views364
    Read More
  20. 소크라테스 놀이

    Date1970.01.01 Bysabong Views35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45 Next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