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으로 돌아가라
 ↑ 뱀을 닮은 장사도 - 아름답지만 더 이상 자연섬은 아니었다.(거제도 망산에 올라)
노자의 생각을 한마디로 줄이면 '자연으로 돌아가라'입니다. 훗날 룻소도 역시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같은 말을 했지요? 공자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크라테스 역시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고 했지요?
진리라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덕경 19장도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는 얘기더라고요.
목이 말라도 물을 마시지 말고 참는 것이 자연이 아닙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추우면 옷을 입는 것이 자연입니다. 물 한 모금 더 마시고, 밥 한 숟가락 더 먹으려고 하거나 추위를 면했는데 옷 한 벌 더 해두려고 하는 것이 자연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학문을 하되 지식욕을 버리지 않으면 남보다 뛰어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불행해집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명예욕을 끊어야 효자도 될 수 있고 좋은 부모도 될 수 있습니다. 소유욕이 지나치면 기술을 배워도 사기꾼이 되고 사업을 하여 돈을 벌어도 모리배가 되고 맙니다.
행복은 지식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며 돈도 아닙니다. 소박(素樸)하게 살면서 사욕(私慾)을 줄이면 그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견소포박(見素抱樸) 소사과욕(少私寡慾)이 도덕경 19장의 맺음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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