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지면 별이
 ↑ 노루귀 - 천지가 쓸쓸한 이른 봄에 피는 꽃이라 더욱 귀하고 아름답다.(천마산)
대낮이라고 하늘에 별이 없을 리 없으련만 해가 지고 어두워야 하늘에 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백화가 만발한 꽃밭에서 장미 한 송이가 어찌 눈길을 끌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온 땅이 낙엽으로 덮힌 겨울의 끝자락에 대지를 뚫고 올라온 들꽃 한 송이는 천지의 아름다움을 한 몸에 지닌 듯합니다.
도덕경 18장을 한 번 들여다 볼까요? 대도폐(大道廢) 유인의(有仁義): 세상에 도가 땅에 떨어지면 인과 의가 나타난다 지혜출(智慧出) 유대의(有大僞): 지혜가 주목을 받게 되면 위선이 판을 친다. 육친불화(六親不和) 유효자(有孝慈): 가족이 불화한 세상에선 효자가 돋보인다. 국가혼란(國家昏亂) 유충신(有忠臣): 나라가 혼란하면 충신이 나타난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걱정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도가 땅에 떨어졌는데 인(仁)도 의(義)도 나타나지 않으니...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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