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우스의 두 번째 여인 테미스
 ↑ 눈을 가린 테미스 - 눈길이 가면 마음이 간다. 미국 멤피스, 일본 시부야쿠, 홍콩...(위키피디아 영문판에서)
내가 하면 인문학이고 남이 하면 개똥철학 기억하시죠? 제우스의 여인들이 나와 관계가 있는 이유는 내게 세상의 올바른 이치를 깨닫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제우스의 두 번째 여인, 테미스(Themis, 법과 정의의 여신)에게서 세상의 질서를 배울 뿐 아니라 그 딸들에게서도 세상의 이치를 배웁니다.
그리스인들에게 필요했던 것 역시 제우스와 여신의 스캔들이 아니라 그의 자식들이 알려주는 세상의 이치였었습니다.
제우스는 테미스에게서 모이라이(Moirai, 운명의 여신)와 호라이(Horai, 시간의 여신)를 낳습니다. 모이라이의 여신들은 클로토(Clotho, 생명의 실을 뽑음), 라케시스(Lachesis, 운명의 실을 나눔), 아트로포스(Atropos, 생명의 실을 끊음) 이렇게 세 여신입니다. 창조, 나눔, 파괴가 자연의 기본원리인 것이지요.
인도사람들이 브라흐마신(창조의 신), 비쉬누신(유지 보존의 신), 시바신(파괴의 신)을 만들어 낸 것과 다를 바 없잖아요?
호라이의 제 1세대 여신들은 탈로(Thallo, 꽃 피움), 아욱소(Auxo, 성장), 카르포(Carpo, 열매 맺음)의 세 여신이었습니다.
호라이의 제 2세대 여신들은 에우노미아(Eunomia, 질서), 디케(Dike, 정의), 에리레네(Eireno, 평화)의 세 여신이었습니다.
테미스 여신이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든 채 세계 각국의 법원에 서 있습니다. 판사(The Servant of Themis)들이 법과 양심에 따라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 덕분에 세상은 살 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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