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낯 찾기
 ↑ 봄바다 - 너무 넓어 화장도 분장도 안 되나보다.
폐하, 죽여 주시옵소서... 어제 사극 정도전을 보니 이성계 장군이 우왕의 편전 앞에서 머리를 산발한 채 거적을 깔고 앉아 석고대죄를 하더군요. 저는 어렵지 않게 '죽여달라'는 화장발 속에 숨어 있는 이성계의 민낯, '살고 싶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대로 역시 이성계는 정적 이인임과 사돈이 되어 살아납니다. 드라마를 보면 누구나 주인공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제갈공명이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인의 분장은 배우 뺨치게 훌륭합니다. 분장으로 민낯을 숨길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정치인의 능력입니다. 요즘 정치인들은 얼마나 공을 들여 화장을 하는지 피부에 속속들이 스며들어 민낯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알고 싶으면 그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주인공들의 민낯을 찾아보세요.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에서 제갈공명이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까? 립스틱 짙게 바르고...
정치가가 공자님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고 열내지 마세요. 공자님의 민낯이 어땠는지 아시면 기절할 것입니다. 정치가들의 민낯 찾는 재미가 바로 선거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사봉의 인문학 강의 안내> 일시: 매주 목요일 10시 ~ 12시 (2014년 3월 6일 개강) 주제: 모든 것은 변한다. 그러나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장소: 서초구 방배동 101-34 한국가족심리연구소 B101호 (약도 보기) 수강료: 3만원/1 회 신청: 010-4751-4185, yullim@hanmail.net /010-3753-4185 jin01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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