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뿌리
 ↑ 동백 분재 - 분재는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고...
바람 불고, 비 오고... 어제 제주도의 봄 날씨였습니다. 우산을 쓰고 서귀포시, 한경면에 있는 '생각하는 정원'에 가 보았습니다. 옛 이름이 '분재식물원'이었는데 멋진 이름으로 바뀌었더군요. 어쨋든 봄인지라 우리는 우산속에서 즐거워했고, 갖가지 식물들도 빗속에서 즐거워했습니다.
분재는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고,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 분재에 관한 안내판에 써 있는 글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쓰러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화분 속 식물은 옛 뿌리를 잘라내야 한답니다. 물과 영양분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는 낡은 뿌리를 잘라내야 새뿌리가 돋아난다는군요.
내 머릿속에 얽혀있는 생각의 뿌리는 어떨까? 낡은 생각의 뿌리를 잘라낼 계획을 세워봅니다. 생각만 해도 젊어지는 느낌이 드는 봄날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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