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생각의 뱃놀이

조회 수 3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생각의 뱃놀이


↑ 길 - 시간도 길처럼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제 노트북에는 수많은 동영상과 영화가 들어 있습니다.
영화 하나만 해도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가 들어 있습니다.
노트북에 얌전히 들어있을 때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단순한 데이터이지만
그걸 플레이 시키면 그 데이터가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나타납니다.

우주도, 인생도 노트북 속의 영화 데이터처럼
이미 한꺼번에 전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거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 데이터가 더해질 때
우주의 영화, 인생의 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아닐까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크레이토스가 한 말을 들으면
25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머리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간에 따라 만물은 변화한다는 그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리고 시간이란 인간의 능력 밖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같은 영화를 두 번, 세 번 볼 수 있는 노트북을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같은 강물에 세 번도 발을 담글 수 있다.
헤라클레이토스에게 이렇게 항변을 해보면 뭐라고 할까요?
선생은 강물은 변하고 나는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고 하셨죠?
그렇지만 강물도 변하고 나도 변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똑 같은 강물에 세 번도 발을 담글 수 있지 않을까요?

같은 강물에 한 번도 발을 담글 수 없다.는 주장은 어떠세요?
이탈리아의 철학자 파르메니데스의 주장입니다.
그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나와 강물 사이에도 뭔가가 존재하므로
내가 강물로 이동하여 강물에 발을 담글 수 없다는 것이지요.

어느 것이 옳으냐고요?
인문학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시간의 강물 속에서 생각의 조각배를 타고 뱃놀이를 하는 것이 인문학입니다.

- 광고 -

<사봉의 인문학  수강신청 안내>
일시: 매주 목요일 10시 ~ 12시 (2014년 3월 6일 개강)
장소: 서초구 방배동 101-34 한국가족심리연구소 B101호 (약도 보기)
수강료: 3만원/1 회
신청: 010-4751-4185, yullim@hanmail.net /010-3753-4185 jin0115@daum.net

+;+;+;+;+;+;+ +;+;+;+ +;+;+;+;+;+;+;+;+;+;+;+;+;+; 


  1. 국가발전과 삶의 질 논쟁

    Date1970.01.01 Byckklein Views206
    Read More
  2. 제우스의 두 번째 여인 테미스

    Date1970.01.01 Bysabong Views575
    Read More
  3. 별이 된 칼리스토

    Date1970.01.01 Bysabong Views387
    Read More
  4. 제우스의 첫 여인, 메티스

    Date1970.01.01 Bysabong Views722
    Read More
  5. 제우스의 정실부인, 헤라

    Date1970.01.01 Bysabong Views964
    Read More
  6. 부모지능

    Date1970.01.01 Bysabong Views268
    Read More
  7. 집단 우울증 해소방안은?

    Date1970.01.01 Byckklein Views352
    Read More
  8. 내 안의 제우스

    Date1970.01.01 Bysabong Views316
    Read More
  9. 이야기가 있는 얘기

    Date1970.01.01 Bysabong Views227
    Read More
  10. 소크라테스 시절

    Date1970.01.01 Bysabong Views285
    Read More
  11. 공자의 민낯

    Date1970.01.01 Bysabong Views337
    Read More
  12. 인문학은 노트북이다

    Date1970.01.01 Bysabong Views224
    Read More
  13. 유쾌한 상상의 매력

    Date1970.01.01 Bysabong Views402
    Read More
  14. 얼음이 녹으면?

    Date1970.01.01 Bysabong Views382
    Read More
  15. 여행의 매력

    Date1970.01.01 Bysabong Views253
    Read More
  16. 민낯 찾기

    Date1970.01.01 Bysabong Views241
    Read More
  17. 비자나무 숲에서

    Date1970.01.01 Bysabong Views372
    Read More
  18. 생각의 뿌리

    Date1970.01.01 Bysabong Views391
    Read More
  19. 아버지가 죽어야?

    Date1970.01.01 Bysabong Views317
    Read More
  20. 생각의 뱃놀이

    Date1970.01.01 Bysabong Views3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45 Next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