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연극의 주인공
 ↑ 배우와 관객 - 연극의 삼요소는 무대, 배우, 관객.
연극을 볼 때마다 어쩌면 그렇게 우리네 인생 같을까 생각합니다. 인생의 삼요소 역시 무대, 배우, 관객인 것 같습니다. '나는 내 삶의 연극에서 배우인가 아니면 관객인가?' 인문학은 날더러 배우를 맡아야 한다고 난리지만 돌이켜보면 주연 배우는 고사하고 엑스트라 역할도 힘들어 해온 것 같습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다.(요한 15:13) 예수님의 사랑은 목숨을 내 놓은 극단적 이타주의였습니다. 부처님의 자비 역시 비둘기 한 마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내었던 극단적 이타주의였습니다.(전생의 시비왕) 1964년, 베트남에 파병할 병사들의 수류탄 투척 훈련장. 멍청한 이등병 하나가 안전핀을 뺀 수류탄을 놓쳐버렸습니다. 중대장은 100여 명 중대원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것을 보았습니다. 중대장은 자신의 몸을 던져 수류탄을 덮쳤습니다. 중대원들을 모두 구하고 산화한 강재구 소령 이야기입니다. 예수님, 부처님, 강재구 소령은 모두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중국 전국시대에 위나라에 양주(楊朱)라는 선비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털 한 올만 뽑으면 천하가 이롭게 된다고 해도 자신의 털과 천하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拔一毛而利天下不爲)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천하를 위해 자신의 털 한 가닥도 희생할 수도 없다니... 천하보다 자신의 털 한 오라기가 귀하다고 생각하는 양주는 과연 자신의 인생을 주인공으로 살았을까요?
인문학은 이타주의도 이기주의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이타주의와 이기주의 사이의 어느 한 점에 머무르지도 않습니다. 둘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쉴새없이 왔다 갔다 합니다. 강요가 아니라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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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봉의 인문학 수강신청 안내> 일시: 매주 목요일 10시 ~ 12시 (2014년 3월 6일 개강) 장소: 서초구 방배동 101-34 한국가족심리연구소 B101호 (약도 보기) 수강료: 3만원/1 회 신청: 010-4751-4185, yullim@hanmail.net /010-3753-4185 jin01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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