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사르나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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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나트(녹야원)에서


↑ 사르나트 - 폐허가 된 사르나트에 남아 있는 다르마 라지카(진리의 왕) 스투파가 쓸슬하다.

불교의 4대 성지는 부처님이 태어난 룸비니와 깨달음을 얻은 부다가야,
그리고 처음 설법을 한 바라나시의 사르나트와 열반한 쿠시나가라입니다.
부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은 진리가 너무 어렵고 오묘하여
사람들에게 전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스무하루 동안 명상을 하고난 부처님은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이 오묘한 진리를 전해야만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옛날 출가하여 처음 함께 수도를 했던 다섯 명의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들은 네란자라강 가에서 석가모니가 우유죽을 얻어먹는 것을 보고
석가모니가 타락했다고 비웃으며 바라나시로 떠났던 친구들이었습니다.
부처님은 부다가야를 떠나 일주일 만에 350km를 걸어 사르나트에 도착합니다.

아주 먼 옛날, 사르나트 숲에는 천여 마리의 사슴이 살고 있었답니다.
성주가 사슴고기를 좋아하여 매일 사슴을 한 마리씩 잡았습니다.
어느날 새끼 밴 사슴이 죽게 된 것을 안 사슴 대장이 자기가 대신 죽겠다고 나섭니다.
바라나시의 성주가 그 사실을 알고는 감동하여 사슴고기 먹기를 그쳤다고 하지요.
그 때의 사슴 대장이 바로 전생의 석가모니였다고 합니다.
깨달음을 얻는 부처님이 하필이면 다섯 친구를 찾아
사르나트로 간 것이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다섯 친구들은 석가모니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모른 체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약속은 뜻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석가모니를 보자 저절로 공손히 인사를 한 후 설법을 청하게 되었답니다.
석가모니가 처음 제자가 된 친구들에게 한 설법은 무엇이었을까요?
진리! 바로 그것이었겠지요?

인간이 진리의 오묘함을 깨닫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모양입니다.
부처님은 그 후로도 49년 동안 자그마치 8만4천 번의 진리를 설파했는데
아직도 그걸 깨달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말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한복음 8:32)
예수님의 말씀 역시 여전히 허공에 맴돌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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