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달리자!
 ↑ 푸른말이다! - 가보지 않은 길을 달려보자! (국립현대미술관, 비누 기마상, 칼라합성)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오늘은 즐거운 까치 설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당고개 까치들이 청명한 울음소리로 설을 준비합니다. 상계시장 떡방앗간도 덜거덕 덜거덕 설을 준비합니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은 깊은 잠 속에서 설을 준비합니다. 아내는 만두 속을 다지면서 설을 준비합니다. 나는 노트북 속 사이버 세상에서 설을 준비합니다. 뒷산, 불암의 봉우리는 낼이 설인데 아무 말이 없습니다. 앞산, 수락의 봉우리도 낼이 설인데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내일 아침이면 까치도 개나리도 불암산도 나와 함께 갑오년 출발선에 한 줄로 서게 될 것입니다. 빨리 달린다고 설날을 남보다 먼저 맞이할 수 있나요?
설날 아침 시작할 갑오년 말달리기 생각에 가슴이 뜁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말달릴 생각에... '세심인애'(洗心仁愛)의 깃발을 달고 달리렵니다. 갑오년에도 저와 함께 말달리실 거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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