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시크교도

시크한 시크교도
↑ 시크교 성전 - 복장 뿐만 아니라 표정까지도 부티가 난다. (뉴델리 시크교 성전)

뉴델리 곳곳에서 터번을 두르고 수염을 기른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이슬람교도들인 줄 알았는데 시크교도라고 하더군요.
인디라 간디 총리를 암살한 경호원이 시크교였잖아요.
그래서 시크교가 테러 집단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인도 인구의 2%가 시크교도이고 세계 5대 종교에 속한다네요.
뉴델리에 있는 시크교의 성전을 안 볼 수가 없었지요.
둘러보며 시크교(Sikh)가 제법 시크(Chic)한 종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크교도는 열심히 일하는 덕분에 거지가 없다네요.
알부자들이라 2%의 시크교도가 가진 부가 인도 전체 부의 30%나 된다고 해요.
그들은 법으로도 못 없앤 카스트제도를 없앴습니다.
법적으로는 카스트제도가 없지만 성를 보면 계급을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아예 남자는 싱(Shingh), 여자는 까우르(Kaur)라고 성을 바꿉니다.
모두 사자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현재 만모한 싱(Manmohan Singh)도 시크교도인 것 아시겠죠?
시크교도는 매우 용감하다고 합니다.
군인 중에 시크교도가 많고 특히 장군의 30%가 시크교도라고 합니다.
모자 대신 터번 위에 계급장을 달고 다니는 시크교도가 상상됩니까?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1987년), 캐나다에서도(1960년) 모두
시크교도 군인은 터번에 계급장을 달고 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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