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로라 힌두교 석굴에서
 ↑ 카일라시 석굴 - 실물 크기의 코끼리가 쉬바신을 떠받치고 있다.(엘로라 16번 석굴)
라슈뜨라꾸따 왕조의 크리쉬나 1세(AD 757~783)가 엘로라에 갔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15개의 엘로라 석굴을 보면서 16번째 석굴을 구상했습니다. 운동장만한 바위 위에 서서 그걸 통바위 석굴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석공들에게 그 안에 쉬바신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쉬바신과 관련 없는 돌들을 모두 깨내도록 했습니다. 150년 동안 필요없는 돌을 깨냈더니 남은 돌들이 쉬바의 신전이 되었습니다. 폭이 46m, 길이 86m 그리고 깊이가 35m의 통바위 석굴. 카일라시 석굴은 엘로라 석굴 중에 가장 경이로운 힌두교 석굴입니다.
지도자가 할 일은 백성들에게 신을 믿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백성들이 '정말 신이 있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갖게 하면 안 됩니다. 다만 '임금님은 어떻게 신과 통하고 있을까?'라는 의문만 갖게 하면 됩니다.
카일라시 석굴을 만들었던 석공들과 그것을 보고 있던 백성들은 굳게 믿었지요. '쉬바신은 세상에서 가장 힘 센 코끼리가 받치고 있다.' '임금님은 언제라도 쉬바신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위대한 분이다.' '쉬바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임금님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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