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누가 오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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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오랬어?

뭄바이 국제 공항 - 누가 오랬어?

Incredible India!
인도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별책부록으로 네팔에 들려 행복한 안나푸르나 봉우리들도 보고 왔습니다.
여행은 겨우 2주일 다녀왔는데 얘기 보따리는 수천 년을 넘나들 것 같습니다.

새벽 1시. 인도의 뉴욕이라고 하는 뭄바이(Mumbai) 공항에 내렸습니다.
서울보다 인구가 많다는 인도 최대의 상업도시 뭄바이 국제 공항은
밤비행기 한 대에서 내린 손님들을 입국시키는데 자그마치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짐을 끌고 뭄바이 공항 문을 열고 나서니 새벽 3시 반.
채촉하는 사람도, 서두르는 사람도, 화를 내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저 역시 아무에게도 화를 낼 데가 없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화가 나 미친 사람처럼 중얼거렸습니다.

뭐 이런 나라가 다 있어?
인도잖아. 인도...
그래도 그렇지. 뭄바이가 인도 제일의 관문이라면서?
그래서?
이렇게 하면 누가 두 번 다시 인도를 찾아 오겠어?
누가 오랬어?

'누가 오랬어?'라는 혼잣말을 하고는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인도는 수천년 동안 아무도 오지 않기를 바랐고 지금도 그런 나라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대 받지 않은 사람들이 수없이 인도를 밟고 갔습니다.
BC1,000년, 중앙아시아세서 아리아인들이 몰려왔습니다.
BC327년, 마케도니아에서 알렉산더 대왕이 왔습니다.
988년, 가즈니 왕국의 마흐무드는 17번이나 인도를 초토화시켰습니다.
1206년, 무슬림들이 몰려와 보석이란 보석을 모두 쓸어갔습니다.
1398년, 티무르의 인도 침공은 1508년까지 끈질기게 계속 되었습니다.
1498년 포르투칼의 바스코 다 가마까지 인도를 찾아와 보물을 실어갔습니다.
1526년, 몽골의 후에 바부르는 무굴제국을 세우고 인도를 지배했습니다.
1757년, 영국인들이 몰려 와 신사의 옷을 입고 약탈을 일삼았습니다.

그런 역사를 안고 있는 인도가 한밤중에 공항에 내린 이방인들을
2시간 반 만에 입국시켜 준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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