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행복
 ↑ 세상을 보는 눈 - 나는 세상을 어디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걱정 반, 궁금증 반으로 물어 옵니다. 매일 아침 배달되던 아침편지가 뜸하네. 무슨 일이 있어? 무슨 일은... 오래 썼더니 그게 그 얘기 같아서... 숨고르기 하고 있어.
오늘 오후 설악산 대청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예전 같으면 하루에도 다녀올 길인데 나이를 먹긴 먹었나봅니다. 내일은 소청봉까지 올라가 대피소에서 자고 모레 아침에 대청봉에 오를 예정입니다. 또 가는 날이 장날인 모양입니다. 작년에도 비를 만났는데 이번에도 비 내릴 확률이 80%네요.
15년쯤 써내려간 사봉의 아침편지는 그게 그 얘기같은데 천년만년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는 설악산은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비 내리는 설악산을 오르며 한 수 배우고 나면 사봉의 아침편지가 조금은 새로워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설악산의 행복 많이 퍼가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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