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옆에서
 ↑ 해당화 - 해당나무, 해당엽 아니면 해당실이라고 하지 않고 왜 해당화라고 했을까?
빨리 와. 뭐 볼 게 있다고 그렇게 꾸물거리니? 언니! 여기 와 봐. 열매가 예뻐. 무슨 열매를 보고 그래? 해당화 열매 좀 봐. 예쁘지? 이게 전부 해당화야? 꽃 필 때 오면 어마어마 하겠다. 알겠어. 언니 같이 꽃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얘 이름을 해당화라고 지었구나? 무슨 소리야? 해당나무, 해당실, 해당잎 다 관두고 해당화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구. 함께 간 자매의 말씨름이 파도 소리와 어울리는 바닷가였습니다.
지난 봄 꽃이 예뻤던 이유는 열매를 맺기 위해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요? 그래도 열매보다 꽃이 좋다면 내년 봄을 기다려야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인생은 기다린다고 다시 청춘의 꽃을 피울 수 없잖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긴 어떤 사람들은 황금보다 귀한 것이 지금이라고 말하고 서양사람들은 지금(Present)을 선물(Present)이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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