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중산층
 ↑ 저녁 식탁 - 사진을 찍어 놓으니 그런대로 멋져요.
저기가 서울인가요? 아, 저 바다 건너요? 저기는 인천입니다. 인천이 저렇게 커요? 옛날 인천이 아니지요. 서울도 옛날 서울이 아닙니다. 35년 만에 캐나다에서 고국에 온 해란님은 멘붕 상태가 되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상계동까지 오는 동안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두 분의 손님과 우리 부부는 즉석 요리로 저녁 식탁을 차렸습니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 약간의 소금만 가미하여 부친 감자전. 이것 저것 야채를 썰어 커다란 접시에 담고 이태리소스를 살짝. 된장 풀고 감자, 호박, 두부 넣고 끓인 된장찌개. 오는 길에 집앞에서 사들고 온 차돌배기는 전기 프라이팬에 각자 굽기. 오이지와 김치 3종... 30분 간 함께 식탁을 준비한 후 칠레산 와인으로 건배를 하며 시작...
아침 신문에 한국인이 생각하는 중산층 기준이 났습니다. 제 처지에는 지금 와서 노력해 봐도 중산층 되긴 틀렸더군요. 프랑스나 영국 사람들의 중산층 기준을 보니 기운이 납니다.
대한민국 중산층이 되려고 안간힘 쓰지 마시고 저처럼 기준을 프랑스식으로 바꿔보세요. 엊저녁 우리 집에서 저녁을 함께 한 해란님은 제가 대한민국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더군요. 그것도 매우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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