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통장
 ↑ 작살나무꽃 - 요즘 지천으로 피어있지만 이름을 불러줘야 꽃이 되어 다가옵니다.
암 세포가 꼼짝하지 않고 그대로 있네요. 벌써 4년째... 감사합니다. 3개월 후에 다시 오면 되는 거죠? 네. 그러시지요.
74세의 장목사닝은 병원 로비에 앉아 감사통장을 꺼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감사의 말을 또박또박 적어넣으셨답니다. 하나님, 3개월 더 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장암과 투병하고 계시는 장목사님은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하셨습니다. 낭랑한 목소리로 찬송가가 아니라 유행가까지 할 구절 불러주셨습니다.
산다는 건 좋은 거지 ~♬~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한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 ~♬~
뼈에 와 닿는 말씀 한 마디가 오늘 아침까지 귀에 맴돕니다. 좋은 일 있어 감사하는 것은 누가 못합니까? 감사란 성숙한 신앙인의 인격입니다. 몸에 배어야지요. 오늘부터 제 감사통장도 제법 많이 불어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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