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목처럼
 ↑ 거목 - 거목은 죽어도 거목이다
한국개발원이 사회적 자본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했답니다. 처음 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4.0 정도라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국회가 2.95, 정부가 3.35라네요.
하루살이에게 내일은 없는 것은 하루를 살기 때문이고, 매미에게 봄이 없는 것은 여름에 태어나 여름에 죽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에게 미래가 없는 것은 4년짜리 인생이라서겠지요? 국회의원님들 요즘 하고 계시는 꼬라지를 보면 4년은커녕 4개월짜리도 못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국회를 숲속에 만들면 혹시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숲속에 발을 들여놓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잖아요. 풀냄새가 힐링의 공간을 가득 채우고, 그 속에서 들꽃들이 즐거운 볼거리들을 풀어 놓습니다. 산길을 걷다보면 새소리 바람소리가 마음 속의 불협화음을 모두 정화시킵니다.
곰배령 가는 길에 거목 하나 점잖게 누워있었습니다. 안쓰럽거나 추하기커녕 해탈한 모습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죽어도 당당한 거목처럼 그런 국회의원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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