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리적인 착각
 ↑ 물빛 - 고산증을 참으며 5시간을 올라가니 이렇게 고운 물이...(중국 황룡 오채지, 해발 3700미터)
정말 헤어진 거야? 더 이상 안 볼 거야? 네. 더 이상 만날 이유가 없습니다. 30년을 잘 지내던 친구잖아. 다시 생각해봐. 30년 동안 친구였다는 것이 후회스러워요. 더 이상 만나기 싫습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싸울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싸울 때는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왜 안 생기겠습니까? 파리의 젊은이들은 그럴 때 헤어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젊은 부부의 이혼률이 자그마치 70%에 이른다는군요.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점점 합리적이 되어간다는군요.
10분 동안 아름다운 경치를 보려고 3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산을 올라가는 것은 보통 있는 일입니다. 10분 동안 올라가서 3시간 동안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면? 그런 걸 대박이라고 한다죠?
흘러간 세월을 시간에 따라 반추해보세요. 1) 30년 친구로 지내고 난 후, 30분 싸우고 헤어졌다. 이번엔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보세요. 2) 30분 싸우고 난 후 30년 동안 친구로 지낸다. 어느 것이 더 합리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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