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까 내려갈까?
 ↑ 만년설 - 높이 오르면 춥지 않은 곳이 없다. (중국 사천성의 설산, 해발 4200m에서)
고산병은 왜 생기지? 고산병은 병이라기보다는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생리현상이야. 해발 3000 미터가 넘으면 산소가 희박해지기 시작하거든. 그럼 8천 미터가 넘는다는 에베레스트산엔 산소가 거의 없겠네? 산소가 평지의 3분의 1밖에 안 돼. 그러니 죽음과 싸우는 거지.
히말라야에는 8000 미터 넘는 산봉우리가 14개 있습니다. 그 14개 봉우리를 7년 10개월 만에 모두 오른 산악인이 있습니다. 김창호 대장(44)이 지난 5월 20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면서 무산소, 무동력으로 세계 최단 시간 등반의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남들은 5천 미터가 넘는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하는데 김창호 대장은 해발 0 미터에서 출발해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지요. 도전을 하는 것도 신나는 일이지만 도전을 보는 것도 신나는 일입니다.
며칠 더운 날이 계속되더니 오늘 낼은 비가 많이 올 모양입니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질문을 던져봅니다. 지금 내가 걸어 넘는 삶의 봉우리는 얼마나 높은가? 삶봉우리 정상을 밟고 갈까 아니면 이제 그만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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