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 하늘 -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장흥, 천관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으로 말하지 말라! 제 삶의 기본이고 제 강의의 철학입니다. 얼마나 더 살아야 그걸 잘 할 수 있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십시오. 이렇게 뻔한 애기는 3류 강사도 할 수 있는 강의입니다. 부모님께 매달 온라인으로 돈을 보내세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해야 진짜 효도 강의가 된다는 말이지요.
누구나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돈이거든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생색내지 않고 온라인으로 보낸다? 그것보다 더 실질적인 효도가 어디있습니까? 자식에게 들인 학원비 돌려받을 수 없다는 거 다 아시죠? 부모님께 보내드린 돈은 나중에 아이들이 다 갚아주게 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라니까요.
스승의 날이라고 여기 저기서 한마디씩 하네요. 진정한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이건 4류 강사도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어떤 교수가 쓴 '스승의 날에 쓰는 반성문'이 TV에 소개되었습니다. 그걸 보고 삐딱한 생각이 들더군요. '진정한 스승이 되고 싶다면 혼자서 반성할 일이지...' '40가지나 반성할 것이 있는 사람이라면 교수직을 진작 그만 뒀어야지...' 그러다 큰 숨을 한 번 들이쉬고 내쉬며 마음을 바꿔봅니다. '하긴 요즘 세상엔 그만한 교수도 없지...'
잘 가르치는 사람이 스승이 아닙니다. 입을 보고 배울 게 있는 사람이 스승이 아닙니다. 등을 보고 배울 게 있는 사람이 스승이지요.
스승님! 인생의 어려운 담을 넘을 때마다 아무렇지도 않게 엎드려 등 대어 주셨던 스승님! 스승의 날 아침, 이렇게 멋적게 감사를 드립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