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초점 생각
↑ 포커스 - 꽃 한송이도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느냐에 따라 다른 사진이 됩니다.
정부 관리들이 창조경제로 몸살을 앓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을이면 낙엽지고, 겨울이면 눈이 오고, 봄이면 꽃이 피고...
그거 보다 더 신비로운 창조가 있나요?
국세청에서 내 놓은 창조경제 한번 보시겠어요?
앞으로 국민들이 해외에서 카드 쓴 것을 모두 들여다 보겠답니다.
그리고 400달러 이상 쓰면 입국할 때 세관에서 정밀검사 한답니다.
해외로 신혼여행 다녀오는 신혼부부의 얘기가 어디로 흐를까요?
상황 1.
뭘 그리 많이 사?
양쪽 부모님께 드릴 선물만 해도 400달러 넘잖아.
그럼 어떻하지?
공항에서 세금 내면 되지 뭐.
하긴 대한민국 국민이니 당연히 관세를 내야겠지?
상황 2.
달러를 뭐 그리 많이 바꿔? 수수료 아깝게...
카드로 400달러 이상 사면 세관 검사에 걸린대잖아.
아, 그렇구나. 역시 자기는 머리가 좋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거 몰라?
관세청장님!
중국도 면세 한도가 800달러라는데...
머리 좋은 대한민국 국민이 400달러를
신용카드로 쓰고 세금 물 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앞으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물건 살 생각이 없어지네요.
근시에 노안이 겹치면 다초점 안경을 써야 하듯
생각이 늙으면 쓰는 다초점 렌즈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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