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해프닝

↑ 휴식 - 삶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마시는 유머라는 커피

어제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 대상으로 특강을 했습니다.
제목은 '유쾌한 인생, 즐거운 공부'였습니다.
특강이란게 뻔한 얘기를 뻔하지 않게 하는 거 아시죠?

1. 유쾌하면 공부가 잘 되고, 불쾌하면 공부가 안 된다.
2. 유쾌하려면 잘 씹어 먹고, 많이 걷고, 심호흡을 자주 하라!
3. 즐겁게 공부하려면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하라!

제 신상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마무리 했습니다.
제게는 오늘 강의가 매우 뜻깊은 강의였습니다.
사실은 오늘 강의를 끝으로 속세의 인연을 접고
머리를 깎고 출가를 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까지 눈이 똥그래졌습니다.

제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으면서 강의를 끝냈습니다.
그 절 이름을 알려드릴테니 가끔 찾아오세요.
절 이름은......  '만우절'입니다.

긴장했던 강의실이 폭소로 빠앙~ 터졌습니다.
즐거운 만우절 해프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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