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가 잘 나가던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였더군요.
논문표절이 문제가 된 모양입니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질투도 났었지요.
누구나 한 발에 한 걸음 걷는 것이 진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의 삶이든 죽을 때까지 모두 모으면
똑 같이 한 바가지라고 하잖아요.
어제 오후 친구와 팔현 저수지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한 발에 한 걸음씩 다가오던 봄이
어느새 호숫가에 생강나무꽃을 노오랗게 피워내고 있더군요.
느릿느릿 걸으며 친구와 신경림님의 '목계장터'를 주고 받았습니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새우 끓어 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
짐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돌아오는 길에 친구과 약속했습니다
4월이 가기 전에 목계 장터와 목계나루에 가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