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나라 ↑ 꽃의 나라 - 매화와 동백이 함께 만드는 봄이 아름답다 나르시스가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취해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신이 호수에게 말했습니다. 나르시스가 물에 빠질 때 얘기를 좀 해 보렴.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니 나르시스가 네 앞에서 물에 빠졌는데도? 호수의 기억 속에는 나르시스의 눈동자에 비쳤던 찰랑거리던 호수의 물 밖에 없었습니다. 수선화는 나르시스가 죽어서 피어난 꽃이라던데... 매화는 누가 죽어서 피어난 꽃일까? 동백은 누가 죽어서 피어난 꽃일까? 봄이 되어도 꽃들은 더 이상 싸우질 않습니다. 작은꽃, 큰꽃, 붉은꽃, 노란꽃이 함께 어울어져 봄을 만듭니다. 나의 미움은 죽어서 매화가 되고 너의 미움은 죽어서 동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