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예우 ↑ 벽난로 - 영원한 불꽃은 없다.
전관예우(前官禮遇)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장관급 이상의 고위 관직에 있었던 사람에게
퇴임 후에도 재임 때와 같은 예우를 베푸는 일'이라고 써있네요.
같은 예우가 아니라 장관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더라고요.
정말 아무 일도 안하는데 돈을 줄까요?
호가호위(狐假虎威)가 떠오릅니다.
어느날 여우가 호랑이를 만나 잡혀먹게 되어 꾀을 내었습니다.
나는 하늘의 명을 받아 내려온 백수의 왕이다.
호랑이가 코웃음을 치며 여우를 잡아먹으려 했습니다.
못 믿겠으면 내 뒤를 따라와 봐.
여우 뒤를 따라다니며 보니 모든 동물이 여우를 보자마자 숨었습니다.
여우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뒤에 있는 호랑이가 무서워 숨었지요.
여우가 호랑이의 힘을 빌렸다고 해서 '호가호위'라고 하지요.
신문을 보면 호칭에도 전관예우가 있어 코웃음을 자아냅니다.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이라고 쓰는 기자들 웃겨요.
같은 기사에 문재인 씨는 '문재인 전 대선 후보'라고 쓰여 있더라구요.
전직 중에서 재일 높은 지위라고 생각하는 벼슬을 붙이기로 한 모양입니다.
'김교수님!'이라고 부르면 옛날 스승님들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자네가 왜 내 직업을 자꾸만 불러대는가? 선생님이라고 부르게!
요즘은 전직 교수도 교수님이라고 안 불러주면 섭섭해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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