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 우리 땅 - 겨울의 내변산, 채석강... 오른쪽 위에는 새만금 방조제, 선유도까지 보인다. (변산반도)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이 노래는 박정희 대통령이 작사한 노래가 아니라
방송계의 거목 한운사님이 1962년에 작사한 노래입니다.
'빨간 마후라', '현해탄은 알고 있다', '남과 북' 등을 쓰신 분이지요.
2절은 '우리도 한번 일을 해 보세'
3절은 '우리도 한번 뛰어가 보세'로 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의 방점은 '잘 살아보세'가 아니라
'우리도'에 찍혀 있기에 성공한 것을 깨달아야합니다.
그래서 모두 뛰면서 일했고 잘 살게 된 것입니다.
1962년에 비하면 지금 얼마나 잘 살게 되었습니까?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잘 사는 것처럼 느끼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요즘 와서 '우리'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우리 고향, 우리 학교, 우리 집, 우리 회사, 우리 사장님...
심지어 우리 남편, 우리 마누라라는 말도 스스럼없이 합니다.
그것은 영어로 말해 나의(My)의 복수(Our)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건 '우리의' 남편이 아니라 '우리집을 위한' 남편이지요.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잘 살아보세'에 방점을 찍을 것이 아니라
'우리도'에 방점을 찍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세월이 가면 잊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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