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항아리 ↑ 행복 항아리 - 항아리에 행복을 넣어두면 집안 가득 행복이 솔솔 퍼져나갑니다.
말로는 어머니의 사랑이 하늘 보다 높으니 어쩌니 하지만 그걸 제대로 갚아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예외 없이 어머니와의 대화에 짜증을 내곤 합니다. 한참 얘기를 하다보면 힘들고 어려웠던 얘기 아니면 다른 사람 흉보는 얘기로 빠지니 짜증이 날 수밖에요.
어머니, 지금까지 살아 온 중에 언제가 즐거우셨어요? 제천 살 때가 좋았지. 아버지 돈 잘 벌었지. 너희들 모두 공부 잘 했지. 나도 그 땐 제천 미인이라고 소문이 났었단다. 한창 행복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어머니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습니다.
어머니 이 달항아리 제가 만든 건데 어때요? 응. 제법 잘 만들었네. 어머니 행복할 때 일을 글로 써서 항아리 속에 넣어보세요. 항아리 속에서 그 때 행복이 솔솔 방안에 퍼지게 될 테니까요. 그러니까 저 항아리가 행복 항아리가 된다는 거지?
아직은 달항아리가 그냥 달항아리가 아니고 행복 항아리로 변할 수 있다는 걸 아시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엊저녁에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우럭회를 떠가지고 가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고스톱을 치면서 깔깔거리고 웃다가 왔습니다. 어머니의 행복 항아리의 기운이 집안에 가득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