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라면 곱배기

조회 수 71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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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곱빼기

↑ 당산나무 - 겨울 나무를 보면 무엇이 생각나세요? (광주 무등산)

순덕씨는 라면만 보면 화가 스스로 녹아내린답니다.
먹을 것 없었던 사람들에게 라면이 별식이었던 시절,
그러니까 순덕씨가 중학교 2학년 때 일이었다고 했습니다.

큰 오빠와 이혼을 한 올케는 두 살, 네 살 난 조카를 남겨 두고 떠났습니다.
순덕씨에게 조카 보는 일은 죽기보다 싫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 결국 가출이었답니다.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간 순덕씨는 엄마에게 죽도록 맞았답니다.
미친 년아, 다시 들어 올 거면 뭣하러 나가서 에미 속을 쎅여!

딸에게 매질로 화를 푼 엄마는
울고 있는 순덕씨를 두고 부엌에 나가 라면을 끓였습니다.
귀한 라면을... 그것도 두 개를 넣고 곱빼기로...
며칠을 제대로 못 먹은 순덕씨는 울며 울며 라면을 다 먹었습니다.
라면을 다 먹고 나서야 곁에서 엄마가 웃고 있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지금도 라면만 보면 엄마의 미소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답니다.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었는데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는 뜨거운 화가 식을 줄을 모르네요.
오늘 점심엔 라면이라도 끓여볼까요?

+;+;+;+;+;+ +;+;+;+ +;+;+;+;+;+;+;+;+;+;+;+;+;+

  • kisooc 1970.01.01 09:33
    하하하 제가 서울로 와서 그 때 처음 라면을 보았으니 그게 1964년 였던 것 같습니다. 삼양라면 16원 했는데 고급음식이라 잘 먹을 수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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