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삽시다
↑ 광화문 대로 - 싸이 덕분에 한 밤중에 차 없는 대로를 활보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추석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집 새며느리에 대해 물었습니다.
"추석에 며느리 언제 왔어요? 자고 갔어요?"
"며느리 일 잘해요?"
"처음부터 길 잘 들여야 된다던데..."
많은 사람들이 우리집 새 며느리가 궁금한 모양이었습니다.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석 명절이 며느리 길들이는 기간인가요?
싸이가 공연을 한다기에 엊저녁 아내와 함께 시청 광장에 갔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 제 사진과 제 기사가 났는데 보셨어요?
제 사진은 8만여 인파에 섞여 있어서 자세히 보셔야 해요.
그렇지만 제 기사는 분명히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10대 청소년부터 60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고...'라고.
맞잖아요. 60대 할아버지... ㅎㅎ
60대가 싸이 공연 보려고 시청 앞에 간 것이 그리 신기한가요?
후배가 카톡으로 문자를 보냈어요.
"싸이 공연보다 공연 보러간 두 분이 더 신기함~ ㅋ"
우리 모두 젊게 살자구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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