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죽는 사람들
↑ 대화 - '할아버지, 외로운 게 뭐야?', '음, 외로움이란 네가 안 보이는 거야.'
만일 어떤 흉악범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 43명을 죽였다면?
아니 하루가 아니라 매일 43명을 죽이는 흉악범이 있다면?
TV는 아침부터 밤중까지 그 흉악범에 관한 생중계를 할 것이고,
신문 역시 절반은 그 흉악범에 관한 얘기로 도배를 할 것입니다.
그런 흉악범이 정말 있기는 있느냐구요?
네, 세계 제일의 자살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외로움이라는 흉악범이 매일 43명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더구나 노인들은 미국이나 일본의 4~5배나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흉악범을 잡으러 나서지 않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우리가 인간을 하나 하나의 기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는 것을 단순한 기계 고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고장나면 기계를 수리하듯 고장난 곳을 고치면 되고
영 수리가 안 되면 내다버리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고장나면 고쳐쓰는 기계가 아닙니다.
인간은 서로 어울려 살가는 유기체인 생명입니다.
다행스러운 일은 외로움이란 놈은 아주 약아빠져서
전화 한 통화에도 놀라 도망간다는 사실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를 노리고 주위에서 서성거리는 외로움이란 흉악범,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에 들어와 이미 동거하고 있는 외로움이란 흉악범을
전화 한 통화로 쫓아버릴 수 있으니 오늘 꼭 한 번 실험해보세요.
어제, 9월 10일이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었기에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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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01.01 09:33
외로워서 죽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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