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결혼식
↑ 함께 걷자 - 베일을 쓰지 않은 신부가 신랑과 손에 손을 잡고 입장합니다.
주례도 사회도 없는 그런 결혼식 보신 적 있으세요?
결혼식 전, 신랑은 부모와 함께 리셉션에서 하객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신부 대기실에서 그야말로 베일에 싸여있어야 할 신부 역시
리셉션에서 신랑과 마찬가지로 하객들과 담소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신랑 입장' 소리에 맞춰 씩씩하게 입장하던 신랑과
'신부 입장' 소리에 아빠의 팔짱을 끼고 색시 걸음으로 입장하던 신부가
'신랑 신부 입장' 소리에 맞춰 서로 손을 잡고 나란히 입장을 하였습니다.
신랑 신부의 부모가 미리 나와 촛불을 켜고 앞자리에 앉아 있지 않고
신랑 신부처럼 '신부 부모 입장', '신랑 부모 입장'을 하였습니다.
신랑 신부가 결혼식 주례 앞에 서서 뒤통수를 보이며 서있지 않고
결혼식 내내 하객들을 향해 얼굴을 보고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례도 사회자도 없이 큐 카드를 들고 직접 결혼식을 진행했습니다.
결혼식을 끝내고 새 출발을 하는 신부가
신랑의 팔짱을 끼는 대신 함께 손을 잡고 새 출발을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 7시에 제 아들과 며느리의 결혼식 풍경이었습니다.
결혼 기념으로 아들과 며느리가 둘 다 휴직을 하고
1년 동안 배낭을 메고 세계 일주를 하고 오겠다고 해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 +;+;+;+ +;+;+;+;+;+;+;+;+;+;+;+;+
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