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목구멍

악마의 목구멍

↑ 악마의 목구멍 - 세상의 모든 악을 삼키고 또 삼켜주기를 기원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보지 않은 것은 말하지 말라?
보고 난 후에는 더욱 말을 할 수 없다?
남미 대륙이 보여준 신의 조화는 대부분 그런 것이었습니다.

십리에 걸친 이과수 폭포의 모습과 소리를 설명할 말이 부족했습니다.
이과수는 지구의 처음과 끝을 이어붙인 이음새였습니다.
거대한 지구 공을 만들기 시작한 곳이었고 끝낸 부분이었습니다.
이곳에 악마의 목구멍을 만들어 놓은 뜻은 무엇일까?

그곳으로 인간의 허영과 욕망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인간의 거짓과 부끄러움이 빨려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세상의 모듯 악이 그곳 악마의 목구멍으로 모두 빨려들어가고
무지개만 떠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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