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고의 고향, 라 보까
↑ 거리의 화가 - 가난과 슬픔과 환희와 낭만이 함께 걸려있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라 보까)
파리에서의 탱고(Tango)가 아르헨티나에서는 땅고였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동쪽 바닷가에 있는 작은 마을,
라 보까(La Boca)를 찾아갔습니다.
일찍이 유럽 대륙에서 가난한 이민자들이 몰려들었던 곳이랍니다.
그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추었던 춤이 땅고가 되었다네요.
그래서 그곳을 땅고의 발상지라고 하며,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골목길 까페마다 땅고를 추는 한 쌍의 남녀가 있었습니다.
화려한 춤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끌며
가끔은 모델 노릇으로 몇 푼의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쪽 거리에는 지금도 여전히 가난과 슬픔의 도화지 위에
환희와 낭만의 땅고가 그려진 그림이 걸려있었습니다.
거리의 화가들이 자신이 그린 땅고 그림을 팔고 있었습니다.
예술가의 자존심이 호객행위를 할 수도 없었는지
무료함을 달래려는 듯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몇 장의 그림을 팔 수 있을까?
+;+;+;+;+;+ +;+;+;+ +;+;+;+;+;+;+;+;+;+;+;+;+
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