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 가는 길
↑ 잉카 로드 - 잉카인들은 이 길로 안데스 고원을 누비고 다녔다. (페루, 마추픽추 가는 길)
여행에서 가장 아껴야 할 것은 돈과 시간 그리고 에너지이지요.
마추픽추 가는 길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돈을 좀 썼습니다.
가장 비싼 교통수단인 기차를 선택한 것이지요.
협궤 위를 달리는 장난감같은 기차는 거꾸로 가는 시계를 걸어놓고
우르밤바 강을 따라 마추픽추를 향해 달리고 또 달려갔습니다.
나름대로 커피까지 무료로 서비스하는 우아한(?) 기차였습니다.
감자와 옥수수의 고향답게 기름진 안데스 고원이 펼쳐졌습니다.
차창 밖에 소와 함께 밭을 갈고 있는 농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소에 쟁기를 매달고 밭을 갈고 있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들과 내가 조상이 같은 것은 아닐까?
강 건너편 산 중턱에는 끝없이 산길이 나있었습니다.
때때로 뭔가 어깨에 가득 짊어지고 산길을 걸어 가는 사람들,
노새에 짐을 싣고 산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그렇게 2시간 반쯤 달려가니 아구아스 깔리엔데스라는 곳이 나타났습니다.
카페에 들려 코카차를 마시며 숨을 돌리고
드디어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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