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리의 큰 힘 ↑ 다람쥐 - 하루 종일 바라본 산은 잊어도 잠시 만난 다람쥐는 세월이 지나도 잊지 못한다. (양평, 봉미산)
아직도 강북에 사세요?
네. 불암산이 좋아서요.
동이 틀 무렵 들릴 듯 말 듯 속삭이는 멧새와 동박새의
단선율이 요정의 소리보다 더 맑고 깨끗하게 귓전을 울립니다.
어제 새벽 불암산을 오르다보니
까치 서너 마리가 불암산 계곡을 깨우고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까치 소리에 기쁜 소식이 있으려나 하고 생각했을 텐데
어제는 좀 시끄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작디 작은 박새 소리에 길들여졌나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바탕에는 라포(Rapport)가 깔려있어야 하고,
라포형성의 지름길은 페이싱(Pacing), 즉 따라쟁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큰 소리로 말하는 사람을 페이싱할 때는 큰 소리가 아니라
반대로 작은 소리로 페이싱을 해야 효과가 큽니다.
뭔가 강조할 일이 있으면 속삭이듯 작은 소리로 말해보세요.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가 쉬는 정적 속에 조용히 울려퍼지는
은빛 플륫 소리가 얼마나 심금을 울리는지 들어본 경험이 있으시죠?
현명한 사람은 작은 소리로 외친다.(사봉의 말)
오늘부터 현명한 사람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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