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없다

↑소백산 철쭉: 높은 산마다 느지막하게 철쭉제가 한창이다 (소백산)
부모가 환갑이 되면 자손들이 일가친척과 동네 어른들 모두 불러모아
큰 잔치를 하고 뒷방 늙은이로 물러앉혔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그건 아주 먼 옛날 일이고, 이젠 칠순잔치 조차도 없어졌습니다.
1960년 52세였던 평균수명이 80세가 넘었는데도
65세가 되면 '지공'이란 새로운 별칭을 붙여주고 지하철을 공짜로 태워 줍니다.
60세가 되면 노인이라고 하는 근거가 무엇인가요?
제가 그저께 새벽 자동차를 몰고 집을 나서서 소백산 비로봉(1440m)을
올랐다가 다시 운전을 하고 돌아와 저녁을 집에서 먹었습니다.
어제는 'NLP 연구모임'에서 2시간 반 강의를 했고
저녁에는 뮤지컬 '달고나'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제가 대한민국 평균은 아니지만 저같은 60대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고 '60대 노인'이라고요?
노인들 일이라면 의례히 소일거리 아니면 자원봉사를 떠올립니다.
60대, 70대가 힘이 모자라서 일을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창 때 받던 월급의 절반만 줘보세요.
아이들 다 키우고 나면 그 월급만 받아도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
출산율이 낮다고 고민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고령사회라고 우울할 필요가 없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찾아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전 국민의 마음 속에 '노인은 없다'는 프랭카드를 써 붙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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